청조 다도해수산 : 회 한 점에서 느껴지는 차이
둔촌동역 인근에서 생선회로 이름난 청조 다도해수산을 찾았습니다. 입에 착 붙는 회의 찰기, 산고등어와 시메사바, 파김치를 곁들이는 조합까지 인상적인 곳입니다.
회는 같은 생선이라도 어느 집에서 먹느냐에 따라 인상이 꽤 달라집니다. 한 점을 집었을 때의 두께와 입안에서 느껴지는 찰기만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곳이 생기곤 합니다.
둔촌동 일대에서 이미 회 맛으로 이름난 청조 다도해수산. 이번 디오라가이드는 회 자체의 완성도가 유독 인상적인 이곳을 찾았습니다.
공간과 위치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5분, 성내동 양재대로87길에 자리한 매장입니다. 입구의 수조와 청조 다도해수산 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 앞에는 산고등어 수조가 놓여 있고, 안쪽으로는 테이블이 길게 이어집니다.
화려하게 꾸민 공간보다는 회와 한 상 차림에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익숙한 횟집의 모습입니다.


회가 나오기 전,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요. 주인공인 회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큼직하게 썰어 낸 한 점 한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접시 위에는 서로 다른 빛깔과 결의 회가 나란히 놓이고, 시메사바에는 파가 곁들여집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회의 찰기입니다. 단순히 두껍게 썰어서 씹는 맛을 낸다는 느낌과는 다릅니다. 입에 착 붙는 식감과 탄력이 좋아, 회 한 점을 먹는 것만으로도 이 집을 찾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됩니다.
다른 횟집과 비교해도 회의 질감에서 확실한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여러 곁들임에 앞서 회부터 한 점 맛보기를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산고등어회와 시메사바를 판매하는 것도 청조 다도해수산의 장점입니다. 시메사바는 고등어를 초절임한 메뉴로, 흔히 고등어초회라고도 부릅니다.
익숙한 모둠회와는 또 다른 별미라 한 번 빠지게 되면 계속 찾게 되는 메뉴입니다.

그리고 회와 함께 먹어 보라며 내어주는 파김치가 있습니다. 회에 파김치라니 조금 낯선 조합이지만, 이 집에서는 그냥 지나치기 아쉬운 곁들임입니다.
회만 한 점 먹어 본 뒤 파김치를 조금 곁들이면, 같은 회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회의 찰기와 파김치의 향이 만나는 조합까지 청조 다도해수산을 기억하게 합니다.


곁들임도 허전하지 않습니다. 방문한 날에는 전과 콘치즈, 고구마튀김 등 여러 접시가 상을 채웠습니다. 회를 먹는 사이사이 손이 가는 익숙한 메뉴들입니다.


다만 이 집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것은 곁들임보다는 회, 그 자체였습니다. 한 점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찰기와 탄력, 그리고 고등어회와 시메사바 같은, 신선도에 자신이 있어야 제공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익숙한 동네 횟집의 모습 안에 회를 잘하는 집의 이유가 분명히 담겨 있습니다. 둔촌동역 인근에서 제대로 된 회 한 점을 먹고 싶을 때 떠올릴 만한 곳, 청조 다도해수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