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 마켓 플레이스 : 시즌마다 달라지는 특색 있는 뷔페
명동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호텔 뷔페, 52 마켓 플레이스를 찾았습니다. 무난한 맛과 적당한 가짓수, 차분한 공간에 태국 음식 시즌이라는 분명한 주제가 더해진 식사였습니다.
호텔 뷔페를 고를 때 꼭 거창한 한 끼만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 부담은 조금 덜고, 편안한 공간에서 여러 음식을 천천히 골라 먹을 수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반가운 선택입니다.
보코 서울 명동 호텔의 52 마켓 플레이스는 시즌마다 메뉴 구성을 바꿔 가며 식탁에 다른 주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이번 디오라가이드는 태국 음식을 주제로 꾸린 시즌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공간과 위치
지하철 4호선 회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1분, 보코 서울 명동 호텔 2층에 있습니다. 명동과 남대문 일대에서 이동하기 편하고, 창가에 앉아 차분하게 식사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호텔 입구에서 2층으로 올라오면 52 마켓 플레이스가 나옵니다.
창가의 원형 테이블과 안쪽의 좌석들이 이어지고, 우드 톤과 차분한 색감으로 꾸민 실내는 명동 거리와는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방문 당시의 주제는 태국 미식, 현장 안내판에는 ‘Taste of THAI’와 5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의 운영 일정이 적혀 있었습니다. 음식 옆에도 메뉴명과 설명을 놓아, 익숙하지 않은 요리를 고를 때 참고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현장에 안내된 성인 요금은 주중 점심과 저녁 49,000원, 주말·공휴일 점심 58,000원입니다. 네이버 예약 등에서 할인 이벤트를 자주 하는 편이라 호텔에서 뷔페를 즐기는 비용으로는 비교적 부담이 덜한 편입니다.

푸팟퐁 커리와 바질을 넣은 돼지고기 볶음, 캐슈너트를 곁들인 닭고기 볶음처럼 태국 음식의 주제가 분명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러 요리를 조금씩 한 접시에 담으니 이날의 콘셉트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뷔페 안에서 하나의 주제가 특색 있게 표현되어, 식사와 함께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익숙하게 고르는 음식에서 조금 벗어나, 이름을 읽고 새로운 요리를 하나씩 담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닭고기와 캐슈너트를 함께 볶은 까이 팟 멧 마무앙, 타마린드 소스를 곁들인 타이거 새우도 그중 하나입니다.
그릴이나 플레이트로 제공되는 메뉴도 따로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국수도 한 그릇 담아 보았습니다. 고수를 곁들인 국수까지 더하니 볶음과 커리만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형태의 요리로 태국 시즌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메뉴가 태국 음식으로만 채워진 것은 아닙니다.
비빔밥처럼 익숙한 한식 메뉴와 다른 요리들도 함께 있어, 시즌 메뉴 사이사이에 취향대로 접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종류가 아주 많은 대형 뷔페를 기대하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몇 바퀴를 돌아도 새 음식이 계속 나오는 규모라기보다는, 한 끼에 여러 가지를 골라 먹기에 적당한 정도였습니다.
맛도 전반적으로 무난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의 강렬한 인상을 기대하기보다는, 가격과 공간, 시즌 구성을 함께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케이크와 작은 디저트를 골라 담았습니다.
식사부터 마무리까지 한자리에서 이어갈 수 있는 점 역시 뷔페의 매력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결국 시즌의 콘셉트였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다음에는 다른 주제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다음 구성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화려한 가짓수나 특별한 한 접시보다는, 비교적 편안한 가격대와 분위기 속에서 그때의 주제를 즐기는 식사. 52 마켓 플레이스는 명동에서 그런 한 끼를 찾을 때 떠올릴 만한 호텔 뷔페였습니다.
방문 전에는 진행 중인 시즌과 이용 시간, 예약 가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의 사진과 음식 평가는 태국 시즌 방문 기준입니다.
작성 당일 확인한 정보로는 싱가포르 시즌 메뉴가 안내되어 있으며, 아래 식당 정보의 메뉴와 가격 역시 작성일 시점 기준입니다.
